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달보입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제가 살고 있는 구미는 눈이 잘 오지 않는데, 지난주에는 발목까지 눈이 쌓일 만큼 내려서 오랜만에 겨울다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반가워했을 테고, 누군가는 걱정이 앞섰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감성이 메말랐는지, 설렘보다는 이것저것 걱정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얼마 전, 브런치북 《미모를 갖추면 인생이 바뀐다》 의 연재를 완료했습니다. 여기서 '미모'는 외모가 아니라,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으로 유명해진 '미라클모닝'의 줄임말입니다. 자기계발러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던 단어인데, 저는 정작 '미모'라는 단어를 즐겨 쓰지 않는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하죠.
새벽 기상을 통해 글쓰기를 발견한 저로서는 언젠가 이 주제로 꼭 글을 쓰고 싶었어요. 많이 미뤄지긴 했지만, 이제라도 글을 남길 수 있어 다행입니다. 새벽 기상이 필요하지만 어려워하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9 to 6 직장인 분들께 새벽 기상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퇴근 후에는 친구들과의 약속, 술자리, 가족들과의 시간 등으로 인해 자기계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새벽은 다릅니다.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이죠.
새벽에 일어나면 처음엔 몽롱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맑은 에너지로 가득 차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는 등 '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끝나면 뿌듯한 일'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하면, 그날 하루는 놀랍도록 개운하고 보람찹니다.
저는 제 가치를 올릴 무언가를 찾고 싶어 새벽 기상을 시작했습니다. 직장 생활에는 답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연봉을 올려도 회사 생활이 오래 지속될 거라는 확신이 없었고, 정년까지 다닌다 해도 이후의 삶이 불안했어요. 그렇게 막막했던 시기에 새벽 기상을 시작했고, 글쓰기를 발견했으며, 결국 여러분께 이 뉴스레터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벽 기상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에 강력한 선순환을 가져오는 변화였어요. 저도 처음에는 새벽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려면 저녁 약속을 줄이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며 생활습관을 바꿔야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일찍 일어나면, 그 과정이 아까워서라도 무언가를 하게 되더라고요. 덤으로 몸과 마음도 건강해졌고요.
물론 새벽 기상이 모든 사람에게 무언가를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을 위해 들이는 노력 속에서 불필요한 습관들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거예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밤 10시를 '이제부터 시작'으로 삼는 생활습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밤 10시는 나를 위해 하루를 마감하고, 세상과 단절하며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도 일상의 평온함 속에서 나를 찾고, 좀 더 나다워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달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