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인생최적화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달보입니다.
이렇게 다시 편지를 띄우려니 조금 쑥스럽네요. ‘뉴스레터를 운영하는’이라고 말해도 될까 망설였습니다. 오랜만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첫 뉴스레터를 보낸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브런치에서 꾸준히 글을 쓰며 작가로 활동했고, 운 좋게 제 이름으로 된 책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뉴스레터 생각이 종종 났습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쉬었던 이유는, 마음의 여유도 시간도 충분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더 일찍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늘 무리했다가 지쳐 포기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글을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저를 주저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여유가 생겨서 돌아온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더 바빠졌죠. 그런데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입니다.
뉴스레터에서 독자분들과 나누던 소통이 참 매력적이었다는 걸, 저는 잊지 못했습니다. 그 여운이 계속 미련으로 남았고 결국 다시 용기를 내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완벽함 대신 솔직함을 담아보려고요.
일전에 한 독자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저는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요."
그 말을 듣고 돌아보니, 저는 제 이야기를 많이 감춰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독자분들의 생각을 자극하는 글과 더불어, 브런치에서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글을 쓰며 느끼는 고민들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매일 읽고 쓰는 사람의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이, 어쩌면 누군가에게 좋은 자극이 될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를 품으며. 앞으로 보내드릴 편지들이 구독자님의 일상에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걸음 내디뎌 보려 합니다.
달보 드림.